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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올랐는데 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까요?
부동산 상담을 하다 보면 금리의 변화에 따라 집값, 매수심리, 부동산 거래량등 모든 면에 영향을 줍니다.
금리는 뉴스에서만 나오는 경제용어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아파트를 사고파는 사람들의 자금계획과 매수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공인중개사로서 일하면서 금리 변화에 따라 고객들의 상담 내용이 달라지는 상황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는 대출을 활용해 집을 구입하려는 문의가 많아지고 금리가 높아지면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습니다"라는 현장 상황들이 생깁니다.
왜 금리가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어렵게 곙제이론을 설명하기보다 현장에서 부동산 상담 중 느낄 수 있었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금리가 오르면 주택을 구입하는 비용이 커집니다.
금리가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대출이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 자기 자금만으로 전액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매수자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금리가 올라가면 같은 금액이라도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3억 원을 대출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금리가연 3%라면 단순 이자 기준으로 연간 900만 원입니다.
반면 금리가 연 5%라면 연간 이자는 1,500만 원이 됩니다.
금리 차이가 2% 포인트에 불가해 보이지만 실제 금액으로 계산해 보면 연간 600만 원의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실제 대출이자는 대출 방식이나 상환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매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관점입니다.
제가 최근에 상담한 고객분이 10억 원대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어 하셨고 매수금액의 60%를 대출로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매매금액만 보고 자금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담하면서 작성해 드린 대출로 아파트를 매수했을 때 예상되는 매월 상환 금액까지 살펴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집값만 생각했는데 매달 나가는 돈까지 생각하니 부담감이 생깁니다."
결국 고객님은 매매가격이 조금 낮은 다른 매물을 함께 알아보며 조금 천천히 진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처럼 대출 금리는 단순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에 의미뿐만 아니라 아파트 매수 후 자금 계획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 금리는 매수심리와 부동산 거래량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금리의 영향은 대출이자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금리의 변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요즘 같이 금리가 5% 대가 되면 주택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고민은 많아집니다.
"조금 더 기다려볼게요."
"금리가 내려가면 다시 알아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곧 금리가 내리겠지요?"
이런 이야기가 요즘 참 많이 들립니다.
학군을 보고 이사를 준비하며 아파트를 매수하러 오신 고객분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은 이미 찾았지만 대출 부담 때문에 결정을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본인의 자금과 대출 가능금액을 다시 계산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집으로 결정하고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에서는 집값뿐만 아니라 "내가 앞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인가?"라는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가면 집값이 무조건 오르고, 금리가 오른다면 반드시 집값이 떨어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금리뿐만 아니라 공급과 수요, 지역별 입지, 정책, 대출규제, 소득, 전세가격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의 변화로만 집갑이 변한다고 단정 지을순 없습니다.
3. 금리 변화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 자금 계획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갈 때 집을 사야 할까요?
현장에서 제가 늘 고객에게 드리는 답은 "금리도 잘 살펴봐야 하지만 먼저 자신의 자금상황을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입니다.
부동산은 주식처럼 매일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닐고 거래금액도 고객의 전재산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만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매수를 미룰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필요한 지역에 적절한 가격의 집을 찾을 수도 있고, 대출을 이용하더라도 장기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가 변해도 버틸 수 있는 자금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매수를 계획한다면 최소한 다음 사항은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현재 조유자금
② 필요한 대출금액
③ 예상 대출금리와 월상한액
④ 취득세. 중개보수. 등기비용 등 부대비용
⑤ 금리가 변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렇게 미리 계산해 보면, 얼마짜리 집을 매수해야 하는지 훨씬 명확해집니다.
금리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이렇게 기억하세요.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부담이 커지고 매수자의 구매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하나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의 공급과 수요, 실거래가격, 전세시장, 정책, 대출규제, 경제상황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자금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부동산은 결국 사람의 생활과 연결된 자산입니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서두르기보다 내 자금상황과 장기적인 거주계획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부동산 선택의 첫걸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