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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은 아파트 전세.월세가 부족하여 문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세 매물이 있기는 한가요?"

"전세가 없다면 월세로 알아봐야 할까요?"

"전세와 월세 중 어떤 게 저한테 맞을까요?"

최근에는 예전처럼 원하는 조건으 아파트 전세와 월세를 충분히 비교한 뒤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매물을 찾는 과정부터 고민이 시작되다 보니, 어떤 조건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지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5년째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전세와 월세를 찾는 고객분들을 직접 만나고 있지만 요즘 처럼 전세.월세가 부족한적은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전세를 원하셨다가 자금계획을 살펴본 뒤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월세를 생각하고 오셨다가 장기가 거주계회과 자금상황을 따저본후 전세를 알아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전세와 월세중 어느 하나가 부조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과 앞으로의 계획, 실제 거주기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1. 전세와 월세는 자금 부담부터 다릅니다.

전세와 월세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전세는 비교적 큰 보증금을 맡기고 계약기간 동안 거주하는 방식이고, 월세는 일정한 보증금을 맡긴 뒤 매달 약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3억 원의 전세 아파트와 보증금 5천 만원에 월세 100만원인 아파트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전세는 처음 준비해야 되는 목돈이 크지만 매달 월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월세는 처음 필요한 보증금을 낮출 수 있지만 매월 일정한 주거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전세는 저렴하고 월세는 비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세대출을 이용한다면 대출이자가 발생하고 월세 역시 보증금과 월세뿐 아니라 관리비가지 함께 살펴봐야 실제 부담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상담을 진행했던 분은 초등학생 2명을 둔 학부모였는데 전세와 월세를 놓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전세를 선택하면 가지고 있는 자금 대부분을 사용해야 하지만, 월세를 선택하면 매달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일부 자금을 남겨 둘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어즈 쪽이 더 좋다고 정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두 조건을 현재 자금과 앞으로의 계획에 맞춰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고객분은 보증금으로 모든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일정 금액을 남겨 다른곳에 투자를 선택하였고, 월세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전세와 월세는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라 내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2. 전세와 월세 모두 보증금과 계약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세와 월세를 비교할때 비용만큼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 보증금 입니다.

특히 전세는 월세보다 보증금 규모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약전 권리관계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상태가 맘에 든다고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관계와 권리관계 등을 확인하고, 보증금과 주택 가격의 관계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 역시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상담하다 보면 "중개사님이 확인해 주신는 것 아닌가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인중개사가 확인하고 설명해야할 사항도 있지만, 임차인 역시 본인이 계약하는 조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고객분중 한분은 마음에 드는 아파트 전세 집을 발견하고 바로 계약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하기전 관련 서류와 권리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고객분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하나씩 설명해 드렸습니다.

충분히 검토한 뒤 계약을 결정하였고, 저는 이런 과정이 계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든 월세는 계약전에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보증금, 권리관계, 계약조건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계약 이후 필요한 절차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빠트리는 부분이 없는게 중요합니다.

 

3. 전세와 월세 중 선택은 거주기간과 자금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어떤 분에게 전세가 맞고, 어떤 분에게 월세가 맞을까요?

정해진 답이 있는건 아닙니다.

전세를 생각한다면 현재 준비할 수있는 보증금이 어느 정도인지, 대출을 이용한다면, 이자 부담은 얼마인지, 앞으로 보증금을 반환받는 과정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세를 생각한다면 보증금과 월세뿐 아니라 관리비를 포함해 매달 실제 부담할 금액을 확인하고, 1년 또는 2년 이상 거주했을때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지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기간 역시 중요한 기준입니다.

짧게 거주할 예정이라면 초기 보증금과 매월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해야 하고, 장기간 거주할 예정이라면 전체 기간의 주거비를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앞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사업, 생활비 등으로 목돈을 사용할 계힉이 있다면 현재 자금을 전세보증금으로 모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반대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계획이고 충분한 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면 전세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전세를 선택했다고 해서 나에게도 전세가 맞는 것은 아니고, 월세를 선택한 사람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월세가 맞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현재자금, 매월 부담 가능한 금액, 거주기간, 앞으로의 자금계획을 함께 놓고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최근 전세와 월세 매물을 찾는 과정부터 쉽지 않은 시기에는 한 가지 조건만 고집하기 보다 내 상황에 맞는 어려 조건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냐, 월세냐를 결정하기 전에 내가 가진 자금과 앞으로의 계획, 얼마나 거주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시가 바랍니다.

부동산 계약은 큰돈이 움직이는 만큼 서두르기보다 조건과 권리관계를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